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9회 22.9%로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많은 명장면, 명대사들이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부부의 세계의 원작 드라마인 ‘닥터 포스터’는 영국 BBC One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2015년 시즌1이 큰 인기를 끌었고, 2년 후 2017 시즌2까지 방영이 되었습니다. 닥터 포스터 시즌1이 부부의 세계 6화 까지의 내용이고, 7화 부터는 시즌 2의 내용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닥터포스터 시즌2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닥터포스터 시즌2는 젬마와 사이먼의 이혼 후 2년 뒤에서 시작됩니다. 불륜을 저지르고 당당히 재혼까지 한 사이먼과 케이트가 다시 자신이 살던 동네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사이먼은 케이트 부모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성공하고, 보란듯이 웨딩파티를 열며 젬마에 대한 복수를 준비 해 갑니다.
어쩔수 없이 재회하게 된 둘은 미움과 그리움의 감정에 휘말리면서 서로 대립하게 됩니다. 이혼 소송에 아들까이 빼았겼던 사이먼은 아들을 다시 되찾고 젬마를 눈앞에서 없애버리기 위해 맞서게되죠. 16세의 사춘기 아들 톰은 엄마와 아빠사이에서 큰 방황을 하게 됩니다.
톰은 사이먼에게 어떤 얘기를 들은 후 갑작스럽게 아빠와 살겠다며 집을 나가버리고, 젬마는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젬마는 하룻밤을 보냈던 베이커스를 시켜 사이먼의 의중을 캐내려고 하고, 사이먼 역시 시안을 통해 젬마를 감시하죠.
이후 톰은 폭력사건으로 정학위기를 맞게됩니다. 이 일로 인해 사이먼은 젬마 집으로 와서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식사 후 서로에 이끌린 사이먼과 젬마는 결국 잠자리를 가지고 맙니다. 이를 녹화하려 했던 젬마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죠.
아들의 친한 여자 친구에게서 폭력사건은 톰이 음주 후 자신에게 저지른 불미스러운 일 때문이라는걸 전해 들은 젬마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케이트는 2살 짜리 딸이 있는 집에 톰을 들어오게 할 수 없다고 반대하게 됩니다. 톰은 충격을 받고 다시 엄마에게로 돌아오게 되고 둘은 집을 버리고 훌쩍 떠납니다.
젬마는 케이트에게 사이먼과 잤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케이트의 부모에게도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이먼에 다시한번 복수를 하죠.
케이트와 부모는 집을 정리하고 떠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고 살던 사이먼은 빈털털이가 되어서 쫒겨납니다.
젬마는 아들과 함께 새출발을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지만 사이먼이 그들을 찾아와서 받아달라는 말을 하죠. 그들은 사이먼을 매몰차게 거절하지만 그는 오히려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몰아붙입니다. 젬마는 그를 호텔방에 묵게 하고 톰과 함께 떠나지만 그의 선택을 말리기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옵니다.
젬마는 호텔로 들어가 사이먼을 위로하고 설득해 마음을 다잡지만, 그 후 밖으로 나왔을때 차에있던 톰은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톰은 자신이 영원히 돌아 오지 않을거라는 메세지만을 남기고 사라졌죠.
닥터 포스터 시즌2는 우울하고 씁쓸한 분위기로 끝을 맺습니다. 암울한 결말인데요. 결과적으로 젬마와 사이먼은 자신의 모든것이라 할 수 있는 자식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얻기위해 싸웠을까요? 막장 불륜 드라마에서 기대하는 반전 사이다와 행복한 결말은 없었습니다.
부부의 세계 6화까지의 내용으로 보면 등장인물의 설정을 빼놓고는 닥터 포스터 시즌1과 거의 유사한 전개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시즌 2에 해당하는 7화부터는 원작과 다른 디테일들이 나오고 있죠. 지난 10화에서 임현서가 떠난 기차역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부의 세계는 총 16부작으로 앞으로 6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예상 할 수 없는 스토리에 과연 어떤 반전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원작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